고춧가루 냉동보관 해도 될까

한식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재료로 고춧가루가 있습니다. 특히 김장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가 고춧가루입니다. 그래서 햇고춧가루가 나올 때 대량으로 구입하고, 남은 고춧가루는 냉동보관을 합니다. 과연 고춧가루 냉동보관이 좋은 방법일까요. 맛, 향,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될까요.

 

고춧가루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일반적으로 한 근에 1만 6원입니다. 비싼 고춧가루의 경우 한 근에 3만 원이 넘습니다. 때문에 고춧가루의 맛과 향을 오래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는 고춧가루 보관법에 관심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추를 말려서 빻아 가루로 만든 고춧가루는 어디에 보관해야 할까요. 상온에 보관하고 먹어도 될까요.

고춧가루 상온보관
절대,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상온에 보관하면 맛과 향이 빠르게 변질되며 고춧가루 특유의 붉은색이 탁해집니다. 편하게 사용하려고 조리공간에 두는 분들도 있는데 습도, 온도의 변화로 인해 쉽게 산패될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 냉장보관

자주 사용하는 고춧가루의 경우 냉장보관하면서 드셔도 됩니다. 대신 큰 통에 담아서 드시지 마시고 작은 통에 담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뚜껑을 열어 사용할 때마다 고춧가루가 공기, 습도에 노출되어 신선도가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 뚜껑 있는 작은 통에 담아서
• 뚜껑 안쪽으로 방습제 붙인 후
• 검은 봉투에 한번 더 담아
• 냉장고 안쪽에 보관합니다.

 

냉장보관하여 드시면 6개월 ~ 1년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장보관 중에도 맛이나 향이 점점 약해질 수 있어서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춧가루 냉동보관
과거 농촌진흥청에서 고춧가루를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여, 고춧가루 냉동보관해도 되는지 헷갈려하는 분들이 생겼는데요. 고춧가루를 -20°C, 0°C, 4°C 에 보관할 때보다 ​10°C에 보관할 때 곰팡이가 적게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보통 냉동실이 온도가 -18 ~ -20도입니다.

고춧가루 냉동보관하면 안 되나요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 어르신께 여쭤보니 몇 십년째 남은 고춧가루를 냉동보관하면서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다만, 냉동과 해동이 반복될 때 습기가 생기고 이를 고춧가루가 흡수하면 덩어리가 생기고 색이 변하고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냉동보관할 경우
1. 소분하여 지퍼팩에 담아 보관합니다.
2. 한번 꺼낸 고춧가루는 재냉동하지 않습니다.
3. 냉동실에서 소량 꺼내어 통에 담고 냉장보관하며 사용합니다.
4. 색, 향을 제대로 보존하고 싶다면 진공포장합니다.
5. 검은 봉지에 한번 더 담아 빛을 차단합니다.

 

고춧가루는 10°C에 보관할 때 곰팡이가 적게 발생하였다고 하였는데요. 10°C를 어떻게 맞춰야 할까요.

 

• 냉동실 온도 : 약 -18 ~ -20도
• 냉장실 온도 : 약 3도 ~ 4도
• 김치냉장고 온도 : -1도 ~ 10도

 

고춧가루를 제대로 보관하고 싶다면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고춧가루 보관에 최적화된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쌀 잡곡 보관 온도가 8~10도라서 고춧가루 보관온도와 맞습니다.

 

• 소량씩 지퍼팩에 담습니다.
• 또는 페트병에 담습니다.
• 공기 안 들어가게 밀폐를 잘 합니다.
• 빛이 안 들어가게 검은 봉지에 담습니다.
•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고춧가루는 소분하여 제대로 밀봉하면 냉동 보관해도 됩니다. 좀 더 품질을 제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탠드 김치냉장고 맨 아래칸에 넣어 보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