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위치 알아두세요

맹장은 왼쪽아니면 오른쪽 어디에 위치해 있는 건가요. 흔히 맹장염이라고 하면 오른쪽 배아래 통증을 떠올리며 이 때문에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별에 따라 맹장 위치가 다르다는 말도 있어서 헷갈린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으로 남녀 맹장이 있는 곳은 같습니다. 성별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서 왼쪽 아랫배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맹장염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맹장염의 정확한 명칭은 충수염으로 충수염은 맹장 끝에 튀어나온 5~9cm의 가늘고 긴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긴 것을 뜻합니다.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잘못된 식습관, 변비, 세균감염 등이 있습니다. 주로 젊은 나이에 발생하며 성인의 경우 치료를 미루다가 중증화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맹장 위치에서 통증이 나타날 때는 진찰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맹장염 증상으로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것을 떠올리는데요. 초기에는 오른쪽 아랫배가 아닌 명치와 배꼽 주위가 욱신거리고 아픕니다. 식욕이 없고 메스껍고 구토 증세도 나타나게 됩니다. 명치 부위니까 맹장염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몇 시간에서 반나절 정도 지나면 통증이 오른쪽 하복부로 이동하게 됩니다. 

명치와 배꼽에서 통증이 시작되고 4~6시간 후부터 구토, 식욕부진이 나타나게됩니다. 그 후로 맹장 위치하고 있는 오른쪽 하복부로 통증이 옮겨지며 37~38도의 발열이 시작됩니다. 통증은 휴식을 취해도 아프지만 움직였을 때 더욱 심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어느정도 맹장염을 짐작할 수 있지만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다가 바로 떼었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맹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통증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뒤꿈치를 들었다가 갑자기 바닥으로 내릴 때에도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맹장염 증상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질환이라서 상태에 따라 항생제, 수액, 수술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하지만 대부분 수술로 맹장을 절제합니다. 약으로 가라앉히면 또다시 재발할 수 있고 만성화되기 때문에 맹장염 수술로 치료를 합니다.

 

맹장 수술을 하게 되면 며칠 동안은 입원을 해야 하는데요. 보통 입원기간이 3~4일 걸리며 수술 후에는 방귀가 나올 때까지 금식을 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배에 흉터가 남아서 맹장 수술을 했다는 것이 티가 났지만 요즘은 배꼽으로 구멍을 내는 복강경수술을 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분명 맹장 위치에서 통증이 느껴지는데도 참는 분들도 있습니다. 맹장염은 방치했을 때 더 무서운 질환으로 그대로 두면 충수가 터져서 복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변 장기에 염증이 퍼지면서 더 큰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될 경우에는 정확하게 진찰을 받아 빨리 치료를 해야 합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초기발견이 치료기간,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방을 할 수는 없을까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충수염은 예방이 불가능하며 맹장 위치에서 통증이 생겼을 때는 서둘러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맹장염 자체는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지만 치료받지 않을 경우 터져서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아파도 참는 분들이 있는데 참으면 더 큰 병이 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진찰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